둘레길, 최고의 흰 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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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하가 지났으니 여름인가요?
속리산둘레길에는 유난히 흰 꽃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천과 묵밭은 물론이고 빈 집터까지 점령해버린 미나리냉이,
매혹적인 향기가 발길을 잡는 고광나무,
'동구밖 과수원 길'에 흐드러진 아까시 꽃,
자칫 발에 밟힐 뻔, 자그마한 광대수염......,
모두 둘레길을 꽃길로 만들어주는 고마운 녀석들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최고의 꽃을 고르라면?
바로 찔레꽃입니다.
1코스를 걷다보니 적암리에서 불목리까지 길가에 유난히 찔레꽃이 많네요.
누가 돌보거나 알아주는 이도 없는데, 조금도 기죽지 않고 화사하게 피어난 찔레꽃.
덕분에 둘레길이 향기 가득한 꽃길이 되었습니다.
알싸한 향기에 취해,
노랫말을 흥얼거리며 둘레길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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